얼마 전 265억 원 연매출을 내고 마켓컬리에서 100억 원 지분 투자도 받은 록야의 박영민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록야는 감자, 콩과 같은 농산물의 유통 등을 통해 2021년에는 2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매달 30억 원의 수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마켓컬리에서 1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습니다.
또한 스마트팜, 가격, 날씨 등의 AI 예측 플랫폼인 테란(TERRAN)등의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인 기업입니다. (농업의 가장 대두되는 문제가 환경문제, 가격 및 날씨의 불예측성, 부족한 인력이기에 항상 대두되는 기술이 예측 플랫폼과 스마트팜입니다.)
사실 박영민 대표님과는 제가 스마트팜 창업을 생각하고 있을 때 한 번 뵌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블록체인 쪽에서 종사를 하고 있지만 당시에 박영민 대표님에게 관련된 조언을 얻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기술과 해외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그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전히 매출은 AI가 아닌 유통 (사업과 창업의 차이)
사업(事業)은 일사, 업 업자로 일을 본인의 업으로 만드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창업(創業)은 비롯할 창 혹은 다칠 창과 업 업자입니다. 보통은 사업과 창업을 혼용해서 이야기하곤 하는데 저에게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업은 말 그대로 장사와 비슷하다는 어감이 드는데 창업은 무언가 업을 새로이 창조한다는 어감이 있습니다.
록야에게는 기존에 있던 유통 분야에서 매출을 내는 것이 사업이고 AI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창업과 가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통은 기존에 존재했던 분야에서 본인의 니치를 찾은 것이고 AI 플랫폼은 새롭게 발전해나가고 있는 분야에서 어떻게 현재 사업의 가치를 융합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대세가 메타버스라고 해서 갑자기 신세계 백화점이 메타버스로 백화점을 옮길 수 없습니다. 모든 스타트업들의 고민이겠지만 매출과 이상의 합의점을 찾는 게 항상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운이 좋으면 이상적인 사업 모델이 바로 매출에 직결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술 창업의 사업 모델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얘기해서 현재 사업이 잘 된다고 미래의 발전을 생각하지 않으면 도태되어서 비즈니스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블랙베리가 스마트폰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업이 도태되었듯이 말이죠.
해외로의 사업 확장
또 다른 대화의 화제는 해외 진출이었습니다. 해외 중에서도 동남아(아세안) 국가로의 진출입니다. 저희가 모두 동의했던 것은 예전에는 해외 진출이 조금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진행하던 일이라면 요즘은 중소기업, 스타트 업할 것 없이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일하는 회사인 붐코도 베트남에 지사를 만들어 마케터, 개발자 등을 고용한 상태입니다. 록야도 캄보디아 쪽에 진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구는 줄어들고 수출 경쟁력 약화 등으로 국내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노동력도 줄어드는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기업들이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 마치며
사업(현재의 매출)과 창업(미래의 기술 창업) 밸런스의 중요성, 해외 진출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배울 점이 있는 분들을 주기적으로 만나곤 합니다. 그 분들은 그 전의 만남과는 또 다른 성장과 깨달음을 항상 전달해 주시고 저는 그동안에 저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훌륭하신 분들과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지고 더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